마음과 발길 가는 곳

죽령 옛길(희방사역에서 죽령마루:명승 제30호) 본문

트레킹 이야기

죽령 옛길(희방사역에서 죽령마루:명승 제30호)

산 솔 2021. 1. 28. 17:13

『죽령 옛길』은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 5년(서기 158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아달라왕 5년에 죽죽이 죽령길을 개척하다 지쳐서 순사했고 고개마루에는 죽죽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있다‘고 전해지는 오랜 역사의 옛길이다.

죽령 지역은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의 국경 지역으로 오랜 기간 고구려와 신라의 영토 분쟁지역이었는데, 신라 진흥왕 12년(서기 551년)에 신라가 백제와 연합하여 죽령 이북 열 고을을 탈취한 기록과, 그 40년 뒤인 영양왕 1년(서기 590년)에 고구려 명장 온달(溫達)장군이 자청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한 기록 등이 <삼국사기>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얼마나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하며 영주와 단양을 연결하던 옛길로 옛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길게 늘어져 있는 수목 터널이 주변에 펼쳐지는 소백산 주요 능선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명승지이다.

(출 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죽령마루에서 본 영주 방향입니다.

 

 

지금은 폐선이 된 중앙선 희방사역입니다. 

명승 제30호로 지정된 죽령 옛길은 영주시 수철리(무쇠달마을)에서 죽령마루까지입니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희방사역 철로입니다.

 

 

죽령마루를 향해 갑니다.

 

 

`가화만사성` 등 글귀를 새긴 장승을 만납니다.

 

 

철로옆으로 난 길을 따라 중앙고속도로 교각밑을 지납니다.

 

 

고속도로는 곡선을 그리며 지나갑니다.

 

 

자로 잰듯이 쌓은 정교한 돌탑도 만납니다.

 

 

사과나무에 순이 돋아있습니다. 올 해에도 많은 열매를 맺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위에 머무른 세월... 죽령옛길 안내입니다. 구간거리가 2.1킬로미터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포장길이 끝나고 온전히 흙길과 만나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갑니다.

 

 

왼쪽으로는 수확도 하지 않은 산수유 열매가 달려있고 오른쪽으로는 과수원이 있습니다.

 

 

가끔은 걸어온 뒤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죽령의 개척자 `죽죽`에 대한 안내입니다.

안내에 의하면 신라 8대 아달라이사금 5년에 죽죽이 왕명을 받아 죽령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탈진 곳에는 안전을 위하여 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완만한 길이라 걷기에는 그리 힘들지 않고 가끔은 이런 쉼터도 나옵니다.

 

 

바닥이 조금은 거칠은 돌길도 있지만 대체로는 흙길입니다.

이끼 낀 나무들이 깊은 심산에 들어온 느낌을 들게 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바닥이 조금은 젖어 있지만 걷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이런 길을 감에는 항상 무사 안녕을 빌어야 합니다.

 

 

겨울의 한가운데이지만 눈이 없어서인지 단지 쓸쓸한 기운만이 주위를 엄습합니다.

 

 

낙엽이 쌓여 젖어있어 바스락 거리는 낙엽밟는 소리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옛 죽령주막터입니다.

 

 

죽령 옛길에는 당시 4개의 큰 주막거리가 있었는데

이곳은 그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주막거리였다고 합니다.

 

 

 

 

일본 잎깔나무숲입니다.

 

 

일본 잎깔나무가 자라는 곳은 일본이 전쟁에 사용하기 위하여 죽령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를 베어가고 우리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하여 심어놓은 침략과 수탈의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경사가 조금은 더 급해집니다.

 

 

옆으로는 옛 샘터가 보이지만 음용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사가 급해지니 나무뿌리도 드러나 있습니다.

 

 

산림보호를 위하여 양쪽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퇴계 선생과 친형인 온계 선생의 애틋한 형제애를 설명한 안내입니다.

 

 

 

계곡에는 물이 얼어 있습니다.

 

 

 

 

죽령마루가 얼마남지 않아 길은 급경사를 이룹니다.

 

 

나무 뿌리도 심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어 죽령마루를 향해 갑니다.

 

 

죽령마루의 `죽령루` 누각입니다.

 

 

죽령마루입니다. 저 마루를 넘어가면 충청북도의 단양입니다.

 

 

 

죽령마루에서 본 안개 구름낀 풍경입니다.

 

 

죽령마루의 장승들입니다.

이 장승들을 보고 마루금을 넘어 단양으로 갑니다.

'트레킹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 경천섬탐방로  (0) 2021.02.10
죽령 옛길(죽령마루에서 대강면사무소)  (0) 2021.01.29
단양강 잔도길  (0) 2021.01.11
횡성 섬강길  (0) 2020.12.01
영월 주천강둘레길  (0)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