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발길 가는 곳
운탄고도를 걷다(만항재에서 화절령) 본문
운탄고도는 한국의 차마고도라고도 불리우며
만항재에서 새비재까지 32킬로미터로 해발 고도 1,000미터 이상의 길을 걸어갑니다.
만항재에서 화절령이 15.5킬로미터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운탄고도에 대한 안내입니다.
운탄고도, 옛날 제무시들이 다니던 길이라서인지 넓습니다.
길가에는 가을꽃들이 한창입니다.
만항재 야생화 축제장의 숲입니다.
길을 걷느라니 야생화들의 축제장같기도 합니다.
길은 처음에는 모 사찰의 연등을 따라 갑니다.
만항재 야생화 축제장에서 보다 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을 구불구불 긴 내리막입니다.
길 옆 도랑으로 물이 흐르는데 바닥에는 흰 침전물이 쌓여있습니다.
사방댐에도 광물질들이 붉게 물들여 놓았습니다.
잠시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그 틈새로 질긴 생명들이 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산 아래의 사찰과 산등성이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이후로는 또 긴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차량들이 다닌 길이어서인지 급한 내리막과 오르막은 없습니다.
꽃도 아님에도...
모퉁이를 돌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산의 주인이 보입니다.
길 바닥에는 검은 석탄의 잔재가 보입니다.
영월국유림관리소에서 설치한 표지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있습니다.
씨를 뿌려 놓은듯 야생화가 무리를 이루어 피어 있습니다.
운탄고도는 길 옆으로 숲이 우거져서 인지 간간히 시야가 트입니다.
겨울에 온다면 장쾌한 백두대간의 능선을 보며 눈 트레킹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항재에서 8.3킬로미터를 왔습니다.
하이원리조트의 마운틴콘도로 가는 삼거리가 있습니다.
이 곳까지는 다른 탈출로가 없습니다.
하이원리조트의 건물도 보입니다.
고갯길이 하늘과 맞닿아 있습니다.
멀리 태백산이 보입니다.
전나무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마천봉으로 오르는 삼거리입니다.
그렇지만 직진입니다.
처음으로 만난 휴식공간입니다.
잠시 앉아서 더워진 몸을 식혀 봅니다.
하이원에서 관리하여서인지 제초작업까지 하여 풀냄새가 향긋합니다.
미세 먼지없이 맑기만 한 날씨입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에는 항상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즈음의 뿌연 풍경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1177갱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1177갱에 대한 안내입니다.
부근에는 석탄을 운반하던 광차도 있습니다.
화절령을 1.1킬로미터를 앞두고 하이원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교통편 관계로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이 곳에서 하이원으로 향합니다.
삼거리에서 화절령으로 가는 길입니다.
야생화도 보고...
건강한 걸음을 할 수 있도록 빌어 봅니다.
난데없이 아스콘 포장길이 나오며 바이커들이 달려갑니다.
화절령의 이정표입니다.
사북방향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교통편은 없어 걸어 가야만 합니다.
이정표도 또한 제각각입니다.
만항재서 출발시에는 화절령이 15.5킬로미터라고 되어 있었지만 여기 이정표는 만항재까지 20.2킬로미터입니다.
새비재까지는 17.8킬로미터입니다.
사북으로 걸어 내려가는데 어느 분이 차를 태워 주셔서 사북까지 편하게 갔습니다.
동해에 사시며 여행을 다니신다는 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트레킹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 해변길(제5코스 노을길, 백사장항에서 꽂지해변) (0) | 2019.09.22 |
---|---|
운탄고도를 걷다(화절령에서 새비재를 지나 함백역) (0) | 2019.09.18 |
원주굽이길(제1코스 배부른산길) (0) | 2019.08.31 |
지리산 뱀사골 (0) | 2019.08.12 |
태백 검룡소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