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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를 걷다(화절령에서 새비재를 지나 함백역) 본문
오늘은 화절령에서 시작하여 새비재를 거쳐 함백역까지 운탄고도를 걷습니다.
만항재에서 화절령까지와는 달리 백두대간의 산 능선을 더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출발지인 화절령에서의 안내입니다.
화절령에서 긴 오르막길이 시작되지만 경사는 급하지 않습니다.
길가에는 이따금씩 자작나무가 보입니다.
산허리를 돌고돌며 구불구불 길이 이어집니다.
멀리로 하이원의 마운틴탑이 보입니다.
야생화는 덤입니다.
길을 걷는 이들이 무사하길 빌며...
화절령과 새비재의 안내가 이채롭습니다.
장쾌한 능선들이 눈길을 이끕니다.
많은 차량들이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화절령에서 1.5킬로미터를 왔습니다.
새비재까지는 15.1킬로미터가 남았습니다.
이 후 새비재 500미터 전까지는 아무런 안내도 없습니다.
길가로 전나무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미세먼지 하나없는 맑은 날씨에 공기는 청량하게만 느껴집니다.
저 높은 산의 고랭지 채소는 누가 어떻게 가꾸고 어떻게 수확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산 너머 산, 첩첩산중입니다.
그 가운데로 마을이 이어져 있습니다.
길을 보수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멀지않은 곳에 벌목한 나무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니 길을 보수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이끼 폭포도 반기고 있습니다.
좀 더 잘 찍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울창한 삼림속으로 들어갑니다.
운탄고도의 주변이 육산인데 가끔은 이런 바위 봉우리도 보입니다.
여기에도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가을 하늘의 구름이 마음을 맑게 해 줍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자작나무숲 군락입니다.
이정표를 새로이 하는 것 같습니다.
고갯길은 하늘과 맞닿아 있습니다.
막판 새비재까지 상당히 긴 오르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사가 급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 푸른잎도 며칠 후면 단풍으로 물들 것입니다.
무념무상으로 걷다보니 새비재가 500미터 남았습니다.
길을 걸으며 이런 안내를 본다면 길을 바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주변의 민둥산 억새 축제가 생각납니다.
새비재 정상입니다.
운탄고도는 옛 탄광이 번성시 새비재를 지나 함백역(폐역)까지 이어지던 길이었습니다.
새비재에서 본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의 고랭지 채소밭입니다.
멀리로 멋진 소나무가 보입니다.
새비재에서는 엽기소나무로 유명한 타임캡슐공원과 함백역으로 가는 길이 갈립니다.
운탄고도를 충실히 걷기 위해 함백역으로 내려 갑니다.
새비재에서 구불구불 포장된 내리막길을 8킬로미터를 걸어야 함백역에 닿습니다.
안경다리 밑을 지납니다.
함백역으로 내려가는 것을 원하지않는다면 타임캡슐공원으로 가는 것이 길도 가깝고 편할 것입니다.
운탄고도의 종착지인 함백역입니다.
지금은 폐역으로 남아있으며 역사 안에는 여러가지 기록들이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있지만 문이 잠겨 있습니다.
정말이지 모처럼 빡센 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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