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발길 가는 곳
강릉바우길 (대관령 국민의 숲길) 본문
강릉바우길 대관령 국민의 숲길을 걸었습니다.
3월도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숲길에는 눈과 어름이 있어 걷기에 조금 위험한 곳도 있습니다.
이 길은 우리나라 산림조성의 역사와 잘 가꾼 숲길의 전형을 보여주는 구간이며,
고원지대에서 보기 힘든 넓은 암반 사이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다가
끝없이 이어지는 낙엽송과 전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면
숲길 걷기의 행복도 길따라 끝없이 이어지며, 겨울에는 눈길로 아름답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철마다 달리 피어나는 야생화가 이 길을 찾는 길손을 반긴다고 바우길에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길은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하행선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앞에서 시작합니다.
대관령 국민의 숲길 안내도입니다.(바우길 홈페이지에서 캡쳐)
공식적인 거리는 10.1킬로미터로서 순환형 코스입니다.
주차장에서 고속도로준공기념비가 있는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능경봉 방향으로 올라가는 숲길을 따릅니다.
내린 눈이 녹지않고 길에는 다져진 눈이 빙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고루포기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국민의 숲길은 우측으로 갑니다.
빙판으로 덮힌 길을 조심스레 걸어 갑니다.
빙판길을 지나자 길은 또 이렇게 변해 있습니다.
옛 영동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국민의 숲길 입구로 갑니다.
국민의 숲길 입구입니다.
주변은 전나무로 조림이 되어 있습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관리를 위한 표찰을 달아놓은 나무도 있습니다.
전나무들 뒤로 자작나무숲도 있습니다.
숲길은 얼음길로 이어집니다.
조심 조심 길을 헤쳐 갑니다.
나무로 우거진 숲, 참 좋습니다.
숲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런 숲길을 걷는 것도 참 좋습니다.
숲길이 좋아도 가쁜 숨을 고르는 휴식도 필요합니다.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연리목이 숲속에 숨어 있습니다.
저 숲으로 들어가면 또 어떤 길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윤후명 시인의 강릉 가는 길이 기다릴까요?
다시 숲길을 걷습니다.
엄마를 따라나온 아이도 어른 못지않게 잘 걸어갑니다.
도랑을 가로지른 길 옆으로 목재 데크 다리가 있습니다.
도랑에 물이 많이 흐를 때를 대비한 다리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가문비나무 숲을 걷습니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
짧지만 계단 내리막길이 완전 빙판이 되어 발길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횡계3리의 점심 식사를 한 식당의 귀염둥이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제궁골을 향해 갑니다.
길을 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일렬로 나란히 길을 오릅니다.
여기는 따뜻한 볕을 받아서인지 땅이 녹아 질퍽입니다.
제궁골 계곡입니다
맑은 물이 계곡을 흐르는 소리가 귀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조금은 걷기에 위험하기도 한, 눈이 덮힌 비탈길을 걸어갑니다.
오르는 계단도 어름으로 덮혀 있습니다.
오름을 오르니 영웅의 숲 표지판이 나옵니다.
이 곳에서 국민의 숲길은 대관령휴게소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진창을 피하기 위하여 국사성황사 방향으로 갑니다.
여기도 진창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국사성황사입니다.
국사성황사를 지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대관령휴게소로 갑니다.
점심 시간을 포함 4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트레킹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 제천 치유의 숲 (0) | 2020.04.17 |
---|---|
제천 측백나무숲길 (0) | 2020.04.10 |
단양 느림보강물길. 달맞이길. (0) | 2020.02.25 |
포천 산정호수둘레길 (0) | 2020.02.10 |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0) | 2020.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