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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이야기

원주굽이길(원2코스 구학산둘레숲길)

산 솔 2020. 6. 10. 11:54

연일 계속되는 폭염 뉴스에 원주굽이길 12코스를 걸을 순서이지만

오늘은 뙤약볕을 피해 조금 시원한 길을 걷고자 굽이길 원2코스인 구학산둘레숲길을 걸으러 나섭니다.

 

`구학산(九鶴山)은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983m에 달한다.

구학산이란 이름에는 옛날 이 산에 살던 학 아홉 마리가 사방으로 날아가서, 9군데(신림 방면의 황학동·상학동·선학동과 봉양 방면의 구학리·산학리, 그리고 충북 영동의 황학동, 백운면의 방학리·운학리와

송학면의 송학산) 에 ‘학’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구학산둘레숲길은 5~600m 높이의 구학산 칠부능선에 조성된 명품길로 숲속으로 들어가면

거의 햇빛을 보지 않고 걸을 수 있으며, 산수국, 철쭉, 진달래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맞아주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멋진 길이다.` 고  원주굽이길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학산둘레숲길 주차장에서 주변에 세워진 숲길 안내를 봅니다.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까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숲길을 걷는 중 해충에 조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원주굽이길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굽이길 원2코스 구학산둘레숲길에 대한 안내도입니다.

공식 거리는 7.0킬로미터이고 약 3-4시간이 소요되며 조금 힘듦이라고 합니다.

 

고도 차이가 들쑥날쑥하지만 그리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습니다.

 

숲길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멋진 집들이 보입니다.

 

굽이길 이정표입니다.

현위치 및 거리, 숫자까지 적혀 있어 길을 찾아가는 데에는 그만입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굽이길 중에 가장 잘 된 이정표인 것 같습니다.

 

급경사가 있는 곳에는 이런 완만한 길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숲길은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될만큼 그늘을 만들어 주고, 길 또한 흙길로 걷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또 군데군데에는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작은 도랑이 흘러내려 손을 담그기에도 좋습니다.

 

청정한 지역이라 이끼도 깨끗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참 울창한 숲입니다.

 

 

 

어떤 넝쿨 식물이 갈라진 바위 틈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뙤약볕 아래만 걷다가 이런 그늘진 숲길을 걸으니 정말 호사하는 것 같습니다.

 

나무 가지와 잎들이 하늘도 가려 줍니다.

 

구학정입니다.

굽이길 안내도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새로이 만들어진 정자인 것 같습니다.

 

고사리가 새 순을 틔우고 있습니다.

 

 

 

이런 너덜길을 지나는 곳도 있습니다.

 

 

 

 

 

꽃잎들이 하얗게 떨어진 길을 지납니다.

 

길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임도를 지납니다.

 

그래도 길은 잘 보입니다.

그렇지만 뱀과 독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기에도 산딸기가 보입니다.

 

산딸기가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자작나무 숲입니다.

 

 

박달정입니다.

여기에는 굽이길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박달정을 지나며 길은 이전과는 달리 거칠어 집니다.

 

조금은 기이하게 자라는 나무입니다.

 

 

 

급한 내리막길에는 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편안한 쉼터가 있어 잠시 쉬어 갑니다.

 

 

 

 

 

 

 

 

 

 

또 한 번의 너덜지대가 나옵니다.

 

이제는 목적지가 가까운 것 같습니다.

 

 

 

길 옆으로는 이렇게 파헤쳐진 곳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어떤 동물인지는 모르나 길을 걸으며 조심하여야 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주차장이 코 앞입니다.

 

주차장 옆 도로입니다.

 

모처럼 조금의 알바도 없이 길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