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발길 가는 곳
외씨버선길 열셋째길(관풍헌가는길) 본문
외씨버선길의 마지막 구간인 열셋째길인 관풍헌 가는길입니다.
지난번 마친 각동교에서 길을 이어갑니다.
각동교에서 본 고씨동굴 방향입니다.
가재골 방향의 산들이 첩첩입니다.
각동교를 건너 산길로 들어서자...
처음엔 이렇게 순탄한 길이 길론 마을 전까지 이어집니다.
길론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입니다.
길론마을입니다.
돌아보니 이런 풍광도 있습니다.
길론마을을 지나니 시멘트 포장길은 끝나고 험한 비포장 길이 나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경운기를 운전하고 마을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농로가 끝나면 오솔길로 이어집니다.
돌들이 이끼를 머금었습니다.
산신바위라고 합니다. 옛날 각동에서 흥월, 팔괴를 거쳐 영월읍으로 가는 옛 길이라고 합니다.
우마차가 다닐 정도의 대로였다고 합니다.
주변 바위를 배경으로 단풍이 들었습니다.
길론마을에서 고씨동굴 등산로가 만나는 곳 까지는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다시 내려가는 길입니다. 소나무들이 울창합니다.
동지모둑입니다. 70년대 화전민 이주정책 이전 까지 화전민들이
계단식 논 등을 만들어 생활하며 살았다고 하는데 집 터와 다랭이 논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계단식 논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런 평탄한 길도 한동안 이어집니다.
길은 남한강으로 내려옵니다. 물이 많을 때에는 산길을 따라야 합니다.
고씨동굴 방향의 강입니다.
강변 풍광입니다.
팔괴2리 마을이 보입니다.
강변의 갈대길을 걷습니다.
팔괴2리의 카누 체험장입니다.
길은 강을 버리고 팔괴1리로 향합니다.
산길과 강길을 번갈아 걷습니다.
영월발전소입니다.
멀리에 봉래산이 보입니다. 정상에는 별마루천문대가 있습니다.
잠시 숲길을 걷습니다.
영월읍내로 들어가기 위해 팔괴교를 지납니다.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을 따라 가면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가 나옵니다.
젊은 사람들이 도로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외씨버선길의 종점인 관풍헌입니다.
관풍헌입니다. 영월 객사의 동헌으로 조선 태조 7년에 건립되었으며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청령포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홍수를 피해 이 곳에서 잠시 머물렀다고 합니다.
관풍헌 옆에는 약사전이 있습니다.
자규루도 있습니다. 단종이 관풍헌에 머무는 동안 이 누각에 올라 자규사, 자규시를
읊은 것이 계시가 되어 자규루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누각의 앞에는 자규루라고 쓰여 있습니다.
관풍헌 앞에는 외씨버선길의 종점을 알리는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단종과 관련된 곳이어서인지 꼭 폐사지를 방문한 그런 쓸쓸함이 가슴을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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