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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발길 가는 곳
여강길 제10코스 천년도자길은 `천남공원에서 출발하여 싸리산 정자를 경유, 신륵사 관광단지입구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까지 걷는 길이다. 여강의 오른쪽으로 걷다가 싸리산 정자에서 남한강 물줄기의 경관을 조망한다. 싸리산 아래 달팽이공원과 팔대장림의 시작점 부터 여주대교까지 이르는 구간에는 키 큰 벚꽃나무가 길 양쪽에 있어, 봄이면 꽃 터널이 길게 펼쳐져 매우 아름답다. 걷고 싶은 길 옆 마을인 오학동은 예전 여주팔경 중 하나인 ‘학동모연(학동의 저녁밥 짓는 연기)’의 배경이 된 마을이다. 오학동은 도예촌이어서 여주를 도자기 고장으로 알리게 된 중요한 마을이기도 하다. 천년도자길은 여주 팔경 중 팔수장림(오학 강변의 무성한 숲이 물에 비치는 전경), 학동모연, 신륵모종(신륵사에서 울리는 저녁 종소리)의 배경이 ..
여주 여강길 제9코스 너른들길은 `여강을 품에 안고 너른 들판을 바라보며 걷는 강길이다. 당남리섬과 이포캠핑장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로 캠핑을 즐기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여주보를 향해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길은 4대강사업시 조성된 새로운 길로서 양옆에는 잔디길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일부 구간에는 편도 1차선이 있으나 차량통행은 많지 않은 편이며 다소 몸이 불편한 분들도 걷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곧게 뻗은 길을 걷다 보면 조금 지루하지만, 확 트인 너른 들판이 주는 힘으로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화병이 치유된다고도 한다. 여강에는 18개의 나루가 있어 강원, 영남, 충북 일대의 물산을 한양으로 수송하는 수로의 역할을 하면서 번성하였다. 수여선(1930.12)과 중앙선(1940.4) 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인 여주 영릉의 외곽 숲길인 `두름길`도 개방이 되어 걸어 보기로 합니다. 영릉은 세종과 효종의 능이 있는 곳입니다. 금년은 날씨 관계로 단풍의 색이 예쁘지 못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여기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두름길을 걷습니다. 두름길은 영릉의 세종과 효종의 능을 외곽 숲길로 이어주는 길입니다. 두름길의 대부분은 소나무로 숲이 이루어져 있어 단풍나무 등은 볼 수가 없습니다. 길은 외길인 관계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두름길은 빨리 걷기 보다는 느림의 마음으로 천천히 숲을 느끼면서 걸어봅니다. 영릉의 ..
여주 여강길 제7코스 부처울습지길은 `상백2리 마을회관에서 당남리섬까지 걷는 길이다. 여강의 왼쪽으로 걷다가 이포보를 건너 여강 오른쪽을 잠깐 걷는다. 가끔 차도를 만나지만 대부분 강과 가까이 걸을 수 있어 경관이 좋다. 남한강의 습지는 여러 가지 개발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 구간에는 부처울습지가 아직 살아남았다. 일부분 훼손되기는 했어도 앞으로 잘만 보전한다면 훌륭한 자연생태를 유지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뱃사람들 특히 강원도에서 내려오던 떼꾼들을 지켜주던 계신리 마애불의 온화한 미소도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다. 오랜 기간 번영을 누렸던 이포나루의 옛 모습도 살펴볼 수 있으며, 가까운 마을 수천 명이 모여 축제를 벌이던 삼신당도 여전히 이곳에 있다. 부처울습지길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적도 있고 훌륭한..
여주 여강길 제6코스 왕터쌀길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여주보를 지나 상백리 마을회관까지 걷는 길이다.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출발하여 세종산림욕장을 지나 남한강 자전거길로 내려서면 옛 여주팔경의 하나인 입암을 볼 수 있다. 여주보가 만들어 낸 호수 같은 남한강을 따라 왕대리와 내양리를 지나는 동안 많은 논을 만난다. 양화천과 복하천이 남한강으로 흘러 들어오며 만들어 낸 충적평야로 여주에서 대표적인 벼농사 지역이다. 여주에서 생산되던 자채쌀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랏상에 진상될 만큼 좋았다. 내양리를 지나며 능서면과 대신면을 연결하던 양화나루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양화천에 놓인 양화교를 건너 나지막한 고개를 넘으면 왕터쌀길의 종착지인 상백리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주변에서는 흥천면 귀백리에서 4월 벚꽃축제가 ..
여주 여강길 제10-1코스 싸리산길은 `여주 도자공들의 쌀이 나오는 산이다. 도자공들의 생계를 위한 주 원료인 백토(흰 흙)가 싸리산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도자공들의 쌀이 된 산이라고 해서 쌀 산(싸리산)이라는 말도 있고, 과거 오학동 주민들의 주 난방연료였던 싸리나무가 많아 싸리산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싸리산 길은 여주 시내로부터 이포까지의 여강길 전체를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고 여강길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강길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싸리산길 안내도입니다. 구간별 거리 안내입니다. 고도표기입니다. 총길이는 3.2Km이고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코스 난이도는 중이라고 합니다. 여강길 제10-1코스 싸리산길의 출발지입니다. 앞에는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
여주 여강길 제3코스 바위늪구비길은 `강천마을회관에서 신륵사까지 길이다. 강천마을에서 볼 때 오른쪽 아래쪽으로 펼쳐진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늪이다. 지금은 인공적으로 파놓은 수로 때문에 과거의 늪 지형은 많이 소실되었다.` 고 여강길 홈페이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강길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바위늪구비길입니다. 주요 구간별 거리입니다. 고도표기입니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길이지만 강둑길과 둔치길을 걷는 관계로 좀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총길이는 13.7Km이며 소요시간은 4~5시간이며 코스난이도는 중이라고 합니다. 출발지인 경천마을 앞입니다. 코스는 경천섬을 경유하는 길과 자전거 도로를 따르는 길이 있는데 오늘은 실선인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겠습니다. 출발지에서 보이는 경천섬 ..
여주 여강길 제2코스 세물머리길은 `남한강과 섬강, 청미천의 물이 자산 앞에서 만나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여름 장마철에 거대한 물줄기들이 용처럼 얽혀져 장관을 이룬다. 태백 검룡소로부터 달려온 남한강과 강원 횡성 태기산으로부터 달려온 섬강과 용인 양지 용머리산으로부터 달려온 청미천 세물이 엄청난 속도와 파괴력으로 자산 앞 깊은 소에서 회오리치듯 서로 얽혀 여강이 된다. 이 세 물이 만나는 지점이 지역으로는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기도 3도 접경지역이 되어 삼합리라는 마을이 등장한다. ` 고 여강길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강길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세물머리길 안내도입니다. 구간별 거리입니다. 고도표기입니다. 총길이는 21Km이고 소요시간은 7~8시간으로 난이도는 상입니다. 도리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원주 섬강체험 탐방로 걷기로 원주천 농업인새벽시장에서 호저면 중방교까지 갑니다. 원주천 농업인새벽시장에서 출발하여 봉평교를 지납니다. 주변의 코스모스꽃입니다. 지금은 폐선이 된 옛 중앙선 철교입니다. 무엇을 찾고 있을까요? 원주천 둔치에 조성된 자전거길과 보행자길입니다. 넓은 둔치에는 이렇게 잔디도 심어 놓아 눈의 피로를 덜어 줍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원주천 둔치에는 항상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주천 둔치 양안에는 파크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원주천에서는 보기가 쉽지않은 바위와 여울입니다. 온 길을 뒤돌아보니 멀리로 백운산 자락이 보입니다. 걷는 길이 시멘트 포장이라 잔디밭으로 통행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직선보다는 휘어져 돌아가는 길이 보기가 좋습니다. 이 놈은 ..
여주 여강길 제1코스 옛나루터길은 `옛 여강에는 총 18개의 나루터가 있었다. 사람들은 이 나루터를 통해 장을 보고 소와 땔감을 실어 날랐다. 강길을 걷다보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이 옛나루터의 흔적이다. 여주역에서 시작하여 도리마을까지 걷는 1코스 ‘옛나루터길’에는 현재 부라우, 우만리, 흔암리 나루터 세 곳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여주역에서 출발해 여주터미널을 지나 ‘달을 맞는 누각’이라는 영월루를 시작으로 여강(남한강)을 볼 수 있는 구간이다. 제방을 쌓기 전 모래에서 은빛이 난다고 해서 금은모래라고 부르는 강변유원지를 지난다. 지금은 캠핑장소로 연중 사람들이 찾고 있다. 남한강이 연양천과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복원된 황포돛배를 탈 수 있다. 수운이 발달했던 시대의 정류장인 나루터를 지나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