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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우구치 낙엽송숲길 걷기 본문
대한민국 국유림 100대 명품숲 봉화 우구치 낙엽송숲길을 걷습니다.
봉화 우구치 도래기재에서 박달령 방면 임도로 갑니다.
도래기재에 대한 안내입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한 분들은 `도래기재`를 모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옥돌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도입니다.
옥돌봉(또는 옥돌산)은 도래기재에서 박달령으로 가는 백두대간상의 봉우리(산)입니다.
입구에 설치된 산림청의 매의 눈과 같은 CCTV 카메라 밑을 지나갑니다.
임도는 중형 이상의 트럭들도 통과할 정도로 넓고 바닥이 평탄합니다.
차량들이 지나다닌 흔적은 있으나 일반 차량도 통과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는 벌써 떨어진 낙엽들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임도 대부분은 흙길이라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궁궁이꽃이 사방댐 주변에 군락을 지어 피어 있습니다.
뿌리와 줄기는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고혈압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궁궁이꽃을 찍어 보았습니다.
임도 주변의 백빽하게 들어선 나무들입니다.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라 S자 굽이길이 많습니다.
가끔은 자작나무들도 보입니다.
임도에 햇빛도 닿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어 더운 여름철에 걷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끼가 세력 확장을 하는 중이네요.
한 굽이를 돌고...
때로는 고사목도 눈에 띕니다.
또 한 굽이를 돌아 갑니다.
아침 햇살에 나뭇잎들이 빛을 발합니다.
능선에 우뚝선 소나무들도 보입니다.
자생 자작나무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임도는 오르는 듯 아닌 듯 서서히 고도를 높이지만
거의 오르막이란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로 완만한 길입니다.
숲이 우거져 있어 주변의 경치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임도 대부분이 전망은 있는 대신
뙤약볕 아래를 걷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9월의 첫날이라서인지 가을이 느껴지는 숲길입니다.
걷는 내내 숲 특유의 적막함이 느껴집니다.
아, 누군가가 잘려진 나무 등걸에 기원을 하고 갔네요.
처음으로 주변이 확 틔였습니다.
멀리로 보이는 산이 태백산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임도 주변의 배수로 관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순백의 버섯도 발견했습니다.
물론 버섯의 이름은 알지 못합니다.
짧게나마 시멘트 포장길도 있습니다.
차량들을 위한 임도 서행 안내도 커브길마다 있습니다.
도래기재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나 8Km를 조금 더 걸었습니다.
박달령까지 갈 수도 있지만 돌아가는 교통편이 전무하고
왕복 걷기에는 너무 먼 거리인 것 같아 이 곳에서 돌아 갑니다.
도래기재에서의 해발이 약 770m이고 이 곳의 해발이 960여m이니
얼마나 완만한 임도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돌아가면서 본 풍경입니다.
오면서 본 풍경과 가면서 본 풍경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컴컴할 정도의 숲입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나뭇잎들이 너무 예쁩니다.
이끼 낀 나무에 작은 버섯들도 같이 살자고 합니다.
낙엽이 곧 떨어질 것 같습니다.
참취꽃입니다.
올 여름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이끼들이 많이 보입니다.
나무 뿌리가 마치 줄기처럼 길게 자라 땅에 뿌리를 박았습니다.
자작나무가 도열한 길을 지나 갑니다.
나무들 사이로 열린 하늘이 너무나 청량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뜨겁게만 느껴졌던 하늘이었었는데요.
너무나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궁궁이꽃을 보고 도래기재에 도착하여 걷기를 마무리합니다.
대한민국 국유림 100대 명품숲 봉화 우구치 낙엽송숲(임도)를 걸은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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